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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의미와 배경

2015.10.01 | 프린트하기

  
 10월 1일은 제67주년 국군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거의 모든 나라에서 국군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날짜만큼이나 지정 사유도 다양하다. 미국은 1949년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기념일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5월 셋째 주 토요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했다. 영국은 1957년 군인 대상의 최고 훈장인 빅토리아십자훈장이 처음 수여된 날의 다음 날인 6월 27일을 국군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중국은 1927년 8월 1일 난창(南昌)에서 발생한 공산주의 봉기(蜂起)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국군의 날로 지정했다. 이처럼 국가마다 다양한 지정 사유가 있지만, 범국가 차원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동일하다. 
  ■ 국군의 날 제정 배경 
  대한민국 국군은 구한말 의병, 일제강점기의 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항일 독립투쟁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국방부가 설치됨으로써 창설됐다. 같은 해 12월 15일 ‘조선경비대’와 ‘조선해안경비대’가 각각 육군과 해군으로 편입됐고, 1949년 10월 1일 공군이 창설됐다. 이처럼 일련의 건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48년을 우리 군의 시발점으로 보는 것이다. 
 국군의 날이 공식 제정되기 전에는 각 군별로 창설일을 지정해 기념했다. 육군은 ‘조선경비대’의 전신(前身)인 ‘남조선국방경비대’가 창설된 1월 15일을, 해군은 ‘조선해안경비대’의 전신인 ‘해방병단’의 창설일인 11월 11일을, 공군과 해병대는 최초 창설일인 10월 1일과 4월 15일을 각각 기념하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1956년 9월 14일 국무회의를 통해 각 군별 창설기념일을 국군의 날로 통합했다. 물적·시간적 낭비요소를 줄이고 국군으로서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6·25전쟁 당시 육군3사단 23연대 3대대가 38선을 처음 돌파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여, 통일에 대한 국민적인 염원을 나타냈다.
 ■ 67년 역사에 담긴 국군의 활약  
  군인복무규율에 명시된 ‘국군의 사명’, 즉 “국군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 국토를 방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그 사명으로 한다”는 문장에는 지난 67년간의 역사에 새겨진 국군의 활약상이 잘 압축되어 있다.  
  국군은 1950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당시 27만5000여 명의 희생을 치르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또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끊임없이 자행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며 대한민국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도로 건설과 공공시설 확충에 힘쓰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했으며, 시대에 부응하는 장병교육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도 했다. 국가적인 재해·재난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대민지원 활동으로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한 것도 국군의 몫이었다.  
  대한민국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우리 국군의 해외파병 임무 수행이 큰 역할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군 장병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에 힘쓰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사절로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 국군의 역사는 우리의 무한 자긍심
 우리 국군은 창군 당시 불과 600여 명의 병력으로 시작해 현재 63만여 명의 정예 강군으로 성장했다. 67년의 역사를 이어져 온 국군의 발전과 위상은, 건군 이후 온갖 시련을 극복하며 조국을 지킨 선배 전우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의 결과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적 전통은 과거의 고정된 개념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까지 이어져야 할 진행형의 개념임을 명심해야 한다. 제6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국가발전과 미래 통일한국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임무 수행에 매진하도록 하자.

  ■ 역사 속의 10월 1일 (정남철 기자, 국방일보(2015.10.1, 2면)
 오늘은 우리 군과 유난히 인연이 많은 날이다. 1949년에는 공군이 창설됐고, 1956년에는 각군이 따로 기념하던 창설일을 오늘로 통합, 국군의 날을 제정(본지 9월 14일 자 참조)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창설된 것도 1990년 오늘이었다. 우리의 안보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날도 1953년 오늘이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양국이 서로의 방위를 목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이듬해인 1954년 11월 18일 발효됐다.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최초의 군사동맹이며 유일한 동맹이기도 하다. 조약은 전문과 본문 6조, 부속문서로 구성됐다. 미군의 한국 배치, 어느 한 나라가 외부의 무력공격으로 위태로울 때 공통으로 대처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6·25 전쟁이 직접적인 탄생 배경이 됐다. 6·25 전쟁은 통일을 원하는 우리의 뜻과는 달리 분단과 정전이라는 형식으로 마무리돼 갔다. 우리 정부로서는 정전 이후 북한의 또 다른 무력 침략 가능성에 대해 크게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미국에 군사동맹을 요구했고, 이에 대한 미국의 약속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력한 군사동맹이 탄생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한미연합방위체제가 한국 방위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한미는 이를 근거로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령부를 설치했다. 우리나라는 이를 바탕으로 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경제적 발전까지 이뤘다. 주한미군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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